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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新 지경학 위기…아세안+3 협력 박차 가해야"

입력 2025-10-27 12:47   수정 2025-10-27 13:01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한·중·일 간 교류가 아세안+3 협력으로 이어지고, 아세안+3에서의 협력이 한·중·일 간 교류를 견인하는 선순환을 위해 중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엔 아세안 회원국 정상과 리창 중국 총리, 모테기 일본 외무대신이 참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을 준비하기 위해 전날 일본으로 귀국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와의 만남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대로 미뤄지게 됐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이 창설된 지) 3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또다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늘 채택될 ‘역내 경제·금융 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 성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매우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국가 간·세대 간·계층 간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위기, 에너지 위기, 초국가범죄 등 다양한 도전과제들이 우리 모두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는 아세안+3가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정의했다.

이 대통령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아세안 정상회의 첫머리 발언에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스캠 범죄를 근절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또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 단지를 중심으로 한 초국가범죄가 수많은 사람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초국가범죄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아세안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아세안+3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쿠알라룸푸르=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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