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미국 엔비디아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부각했다”며 2차전지 업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진우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에 ESS를 설치해 부하 변동성을 낮추고 과잉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라며 “2차전지 업체의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여주는 긍정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ESS 수요 전망치를 내년과 2027년 각각 24%, 30% 높이고 2028년 전망치도 38% 상향했다. 다만 “미국 중심으로 전기자동차(EV) 수요 둔화 위험이 여전한 만큼 ESS 대응 능력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목표가 오른 포스코인터내셔널
iM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미국에서 희토류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 확장성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이상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패권 전쟁이 관세에서 핵심 전략 자산인 희토류로 옮겨갔다”며 “공급망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호주·아시아 업체들과 접촉해 희토류 채굴부터 영구자석 제품화, 사용 후 재활용까지 하나의 순환 고리로 연결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생산 거점 확보로 성장성이 빨라지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신한證 “시프트업, 전망 먹구름”
신한투자증권은 시프트업의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췄다. 2026년 실적 추정치 하향, 신작 공백으로 주식시장의 관심도가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강석오 연구원은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출시, PC로 출시된 ‘스텔라블레이드’ 실적의 하향 안정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46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그는 “신작 공백기인 내년 기존작 및 지식재산권(IP) 협업 업데이트로 실적을 방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내 니케의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며 올 하반기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 대덕전자 3분기 호실적 기대
대신증권은 대덕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했다.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이 예상돼서다. 박강호 연구원은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 매출 증가가 가파른 가운데 신규 분야인 AI 반도체용 다층기판(MLB) 매출도 지난 2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플립칩 볼그레이(FC-BGA) 매출도 회복 구간에 진입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34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146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는 “하반기와 내년 실적 상향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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