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8일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미 중앙은행(Fed) 금리 결정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06% 내린 9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2.94%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만원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이 시각 현재 3.18% 내린 51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만원대 주가를 찍은 뒤 전날에도 8% 넘게 뛰면서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다만 이날은 각종 이벤트들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9일 APEC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다음 달 1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연다. 또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미중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APEC 기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표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제5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무리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 협상을 끝낸 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고 미국은 대중(對中)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는 28~29일(현지시간)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대기 중이다. 현지에선 미 중앙은행(Fed)이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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