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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發 호황 올라타자"…中도 첨단 D램 올인

입력 2025-10-28 18:05   수정 2025-10-29 03:43

저가 범용 메모리 반도체 제품에 주력하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서버와 AI폰 등에 들어가는 최첨단 제품으로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다. AI 붐이 이끄는 메모리 ‘슈퍼호황’ 사이클이 최소 2~3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중국 업체들이 DDR4(더블데이터레이트4) 등 구형 제품을 건너뛰고 최첨단 메모리 출시에 ‘올인’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중국이 최첨단 제품 개발에 성공해 저가 물량 공세에 나서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CXMT는 최근 화웨이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 올해 말로 예상된 샘플 공급 개시 일정을 2개월 이상 앞당긴 것이다. 이 제품은 16㎚(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기반 D램 공정으로 제작됐다. CXMT는 내년 초 HBM3 대량 생산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7년에는 현재 주력 HBM인 HBM3E(5세대)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CXMT는 최근 모바일 기기용 차세대 D램인 LPDDR5X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LPDDR5X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는 물론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필수인 차세대 고성능·저전력 D램이다. 이는 중국이 구형 D램을 넘어 최첨단 메모리 분야에서도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걸 의미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CXMT가 LPDDR5X 개발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자국산 LPDDR5X를 장착해 제품을 출시하면 국내 기업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CXMT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2025년 7%에서 2027년에는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AI용 메모리 슈퍼호황이라는 기회를 중국이 자국 기술 자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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