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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한 美·日…5500억弗 대미투자 못박고 "희토류·조선 협력"

입력 2025-10-28 17:48   수정 2025-11-03 16: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은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경제·안보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일본의 대미 5500억달러 투자 이행과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각서를 맺은 게 핵심이다. 미·일이 밀착하고 있는 것이다.
◇ 트럼프, 무역 합의 못박아
28일 오전 10시께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분위기는 시종일관 밝았다. 두 정상은 예정된 시간보다 8분가량 늦게 회담장에 입장했는데,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잠시 야구를 관전했다”고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를 봤다는 것이다. 양국 정상은 약 40분간 진행된 회담 초반 두 사람 모두 친분이 있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언급하며 신뢰 구축에 나섰다.

두 정상은 이어 미·일 동맹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됐다”며 “일·미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이 방위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본에서 대규모 신규 방위장비를 수주한 사실을 공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늘리는 시점을 2년 앞당겨 올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무역 합의에 대해선 “매우 공정하다”고 못 박았다. 일본이 미국에 5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미국은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춘 것을 수정할 뜻이 없다는 의미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미·일 관세 합의 이행에 관한 문서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의) 절반 이상은 전력, 에너지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전력·조선업 등의 10~12개 기업이 투자 검토에 들어가 연내 전력 분야에서 1호 프로젝트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미·일 투자 공동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일본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미국 사업 목록은 에너지, 인공지능(AI)용 전력 개발, AI 인프라 강화, 핵심 광물 등 네 가지다. 일본 기업의 투자 후보인 이들 사업 규모는 총 4000억달러에 이른다. 가장 큰 프로젝트는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로 관련 사업으로 1000억달러 규모다.
◇ 희토류·조선 협력도
미·일 정상은 희토류 확보를 위한 프레임워크(기본틀)에도 서명했다.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금융 지원, 무역 조치, 핵심 광물 비축 제도 등 정책 수단을 활용하기로 했다. 채굴·정제 부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조금, 보증, 대출,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정부·민간 부문 지원을 동원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에 맞춰 양국 정부는 조선업 분야 협력 각서도 체결했다. ‘일본판 마스가(MASGA)’다. 미·일은 ‘조선업 작업반’을 설치해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보상 중요한 해상 수송력을 높여 선박 건조량 세계 1위인 중국에 맞서겠다는 의도다. 양국 기업이 손잡고 조선소 건설 등에 투자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점심을 함께하며 양국의 새로운 황금시대에 관해 논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대미 투자 실적을 표시한 지도를 준비해 성의를 보였다. 두 사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대한 협력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 등 일본 기업인도 만났다. 도요다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일본에 역수입할 방침을 전했다. 일본 기업이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축소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다. 미쓰비시상사, 소니그룹 등의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해 대미 투자 계획을 내세웠다.

도쿄=김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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