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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AI 셔틀버스·택시' 운행…외국인 관광객 소통 걱정 없어"

입력 2025-10-28 18:20   수정 2025-10-29 03:23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간 이틀째를 맞은 28일 경주 엑스포센터 인근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중에는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버스도 여러 대 있다. APEC 정상회의 홍보 일환으로 도입된 자율주행 셔틀버스다. 높이 2.6m·폭 2m·길이 4.5m의 둥근 차체 4개 면에는 라이다 센서·레이더 장치, 총 8대의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다. 이들 장치를 통해 주변 차량을 인지하고 속도를 검출한다. 차량 내부에는 운전석 없이 ‘ㄷ’자로 좌석이 놓여있어 케이블카를 연상케 했다.

차창 위쪽에는 실시간 자율주행 운행 화면이 나타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차선 변경, 끼어들기, 주황색 신호등 등을 감지해 가속·감속하거나 급제동하기도 했다. 직접 탑승해 운행을 지원한 개발사 ‘A2Z’ 담당자 박지환 씨(35)는 “같은 주황색 신호등이어도 속도를 계산해 이미 멈출 수 없는 속도라면 빠르게 통과하고, 충분히 느린 속도라면 횡단보도 앞에서 멈춘다”며 “판단 알고리즘이 인간과 거의 유사하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지난 9월부터 APEC 홍보의 일환으로 경주에 도입돼 연말까지 운행한다.

또한 경주 지역에서 운행되는 택시 1000여 대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통번역 시스템이 도입됐다. 승객이 QR코드에 접속하면 곧바로 기사와 대화할 수 있는 채팅창 링크로 들어가는 구조다. 일반 통번역 앱과 동일하게 승객이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대화를 시작하면 번역기가 이를 인식해 선택한 언어로 번역해준다. 경주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최재목 씨(60)는 “특히 길에서 손을 들어 타는 외국인과 목적지를 소통할 때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AI 통번역 시스템은 김해국제공항, 경주역, 경주터미널 등 주요 이동 거점과 12여개 숙소에 도입돼 최대 21개국 언어를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경주=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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