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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미국은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와 희토류 금속에 대한 협력에 합의했다. 이는 일본이 핵 기술 수출 재개에 나서고, 미국은 핵심 전자부품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약화시킨다는 목표에 이해관계가 일치한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일본을 방문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나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희토류의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 협정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일본과 미국은 경제 정책과 공동 투자 형태로 "중요 광물과 희토류에 대한 다양하고 유동적이며 공정한 시장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는 6개월내로 선정된 프로젝트에 재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회담이후 발표된 팩트시트에서 차세대 AP1000 원자로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건설에서 일본과 미국과 협력하는 것이 서로 이익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 건설 사업에 미쓰비시 중공업, 도시바 그룹 등 일본 기업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원자로를 포함한 원자력 발전은 에너지 안보 강화, 저렴한 전력 공급, 수출 기술 확보를 위해 다카이치 총리가 최우선 과제로 발표한 것중 하나이다.
일본은 2011년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모든 원자로를 폐쇄했다. 현재 중국, 프랑스, 한국, 러시아가 세계 원자력 기술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백악관의 별도 성명에서도 다카이치가 선호하는 핵융합 에너지 분야를 미국과 일본의 상호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 언급했다.
두 나라가 발행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의 약 20개 회사가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중 일부로 투자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비축 조치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공급망 보안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전 세계 희토류의 90% 이상을 가공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의 최근 희토류 수출 규제 확대는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 최대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목요일)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일정에 맞춰 회동,미국의 관세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일시 중단을 위한 협정을 논의한다.
유라시아 그룹에 따르면,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을 주도하는 반면, 미국과 미얀마는 각각 12%와 8%를 차지하고 있다.
이 날 발표된 성명과 팩트시트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최근 확장하고 있는 미국의 LNG 추가 구매나 시추, 개발 등 업스트림 분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전 미국은 일본을 포함한 러시아 에너지 구매국에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두 대형 석유수출업체인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일본은 미쓰이와 미쓰비시 그룹이 2009년 이후 참여해온 러시아의 사할린- 2 LNG 프로젝트의 공급계약 만료에 대비해 최근 몇 년간 미국산 LNG 구매를 확대해왔다.
일본내 최대 LNG 구매업체인 JERA는 올해 6월 20년 계약으로 연간 최대 550만 톤의 미국산 LNG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납품은 2030년경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일본이 사할린-2에서 매년 수입하는 양과 거의 같다.
일본 가스 수요의 9%를 충족하는 사할린-2의 공급은 2028년에서 2033년 사이에 종료된다. 이 회사는 또 미국 루이지애나 가스 매립지 개발에 15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은 러시아에서 전체 석유 수입량을 1% 미만을 수입하고 있으며 대부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난주 일본 최대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도쿄가스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서 연간 100만톤의 LNG를 구매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은 전기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사할린-2 LNG 수입을 계속하고자 한다고 고위 관리가 밝혔다. 알래스카에서 수송하는데는 약 일주일, 미국 걸프 연안에서의 수송은 약 한 달이 걸리지만 사할린에서 운송하면 며칠내로 도착한다.
"미국은 일본이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기를 원하지만, 러시아는 일본에 가장 가까운 LNG 공급원이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자문 회사인 타나카 글로벌의 최고경영자 타나가 노부오가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에서 공급되는 LNG만큼 저렴하게 일본에 LNG를 공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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