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 주정부 산하 벤처투자기관인 테드코(TEDCO)의 트로이 르메일리 스토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열린 한미생명과학인협회(KAPAL) 연례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서
기업가 정신과 VC의 투자 철학을 수학공식에 빗대어 설명했다.
트로이는 먼저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은 ‘3T’에 해당하는 도전들을 ‘2F’로 나누어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3T는 기업가가 반드시 맞닥뜨리는 세 가지 도전 즉 ‘부족한 시간(Time)’, ‘부족한 인재(Talent)’, ‘부족한 자원(Treasure)’을 의미한다고 했다. 2F는 그 도전들을 해결하기 위한 ‘자금조달(Funding)’과 ‘기반(Foundation)’이다.
그는 “VC라면 ‘냅킨 뒤에 적은 아이디어’단계에서 시작한 기업도, ‘차고에서 막 떠올린 아이디어’로 시작한 기업도 포기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조달(Funding)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변호사, 연구시설 등을 지원해 이들의 기반(Foundation)을 도와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테드코는 흔히 ‘친구와 가족 단계(friends and family round)’라고 표현하는 창업 첫번째 단계의 자금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4S’ 즉 ‘연결(Stitch)’, ‘확장(Scale)’, ‘스토링텔링(Storytell)’과 ‘지속성(Stickiness)’도 가능해진다고 했다. 그는 “기업이 시장에서 ‘이야기(story)’를 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며 “TV 인터뷰를 연결해주고, SNS 홍보를 지원하며, 디지털 마케팅 자원을 제공하고 각종 전문가를 붙여주며 기술자문, 법률자문 등을 제공해야한다”고 했다. 또 그는 “더 잘 연결하면 더 크게 확장되고 더 크게 확장되면 다시 더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virtuous loop)’가 구축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릴랜드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국립보건원(NIH), 미국 최대 병원 중 한 곳인 존스홉킨스대학병원 등이 있어 각광 받고 있는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한 곳이다. TEDCO는 최근 바이오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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