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미·중 정상회담·FOMC 앞둔 비트코인…"결과 따라 향방 갈린다"

입력 2025-10-29 17:01   수정 2025-10-29 17:02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축소하며 관망세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1% 하락한 11만3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 조짐이 보이면서 11만6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중 정상회담과 FOMC 정례회의 결과가 비트코인의 단기 추세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부산서 시진핑과 회담..."비트코인 단기 방향성에 영향"
29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의 무역 협상 낙관론은 한층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업인 행사에서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APEC 회의에서도 "시 주석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길 원한다. 전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역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양국이 정상회담을 잘 준비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협력 기조를 강조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26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목요일 회담에서 논의할 성공적 프레임워크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연기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100% 관세 인상 보류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구체적 합의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의 긴장 완화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과거 미·중 무역 협상 국면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8% 이상 급등한 전례가 있어, 이번 회담 결과가 비트코인의 단기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 센터장은 "양국 모두 협상 전 강경 발언을 통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을 취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결과적으로 이번 회담은 비트코인에 친화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협상이 결렬되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의 합의안이 도출될 경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외신 코인텔레그래프는 "정상회담이 실질적 진전 없이 끝난다면, 비트코인은 11만달러 지지선과 11만6000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단기 '핑퐁(ping-pong)'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FOMC 금리 인하 확실…시장 관심은 '양적긴축 종료'
같은 날 새벽 3시30분(한국시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가 사실상 확실시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양적긴축(QT) 정책 종료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다. 이에 따라 연준이 QT를 중단하고 유동성을 확대할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이달 안으로 QT 정책을 종료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석문 센터장은 "금리 인하 자체보다는 FOMC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만약 (양적긴축 중단과 같은) 비둘기파 발언이 나온다면 이는 비트코인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립자도 "양적긴축은 이미 사실상 종료됐다. 내년부터 미국 내 유동성 공급이 본격 재개될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에서는 파월 의장이 지나치게 확정적인 발언을 피하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들은 "파월 의장은 연말까지 추가 조치에 대한 확답을 피하고 다양한 옵션을 열어둘 가능성이 높다"며 "발언 수위에 따라 단기 흐름이 요동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strong>'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