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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엠17 "성적 높이는 AI 오답노트로 매출 2배"

입력 2025-10-29 17:08   수정 2025-10-30 10:18

대학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의 후기를 읽으면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게 ‘오답노트’다. 수험생이 주로 틀리는 문항의 공통점을 파악하면 유사 문제를 틀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다. 인공지능(AI) 기반 수학 학습 솔루션 ‘MCAT+ 2.0’을 운영하는 씨에스엠17의 성민 대표(사진)는 “개인 맞춤형 교육은 학생이 ‘왜 틀렸는지’를 파악하는 데이터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2019년 설립된 씨에스엠17은 AI를 교육에 접목해 3년 연속 매출을 늘리고 있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씨에스엠17은 42만 개가 넘는 수학 문항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고 있다. 성 대표는 “경쟁업체 중 42만 개 이상의 문항을 확보한 곳이 있을지 몰라도 우리처럼 상세 정보까지 보유한 회사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사는 모든 문항의 풀이 과정 외에도 난이도, 개념 연계, 오답 패턴을 제공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MCAT+ 2.0 솔루션을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과 결합한다. 성 대표는 “AI는 학생의 학습 이력을 분석해 취약한 ‘오답 패턴’을 파악하고, DB에서 해당 개념과 연계된 맞춤형 문제를 생성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베타 테스트 결과 학습자의 만족도는 92%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솔루션을 학습한 뒤 이용자의 오답률이 15%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났다.

씨에스엠17은 학원 및 학교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개인 구독(B2C)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독보적인 사업 모델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회사 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 2022년 7억5800만원이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13억8100만원으로 늘었다.

이 회사는 AI 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인재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주고 있다. ‘직무발명 보상제’를 6개월 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세대와 계약학과 협약을 맺어 경영전문대학원 입학생에게 학비 80%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을 고려해 청년들이 근무할만한 중소기업을 가려내는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으로 선정한 배경이다.

성 대표는 “AI 기술기업의 성패는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직원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유연근무제와 연말 리프레시 휴가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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