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사진)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명항과 애기봉을 해양관광 거점으로 삼고, 한강2콤팩트시티와 5호선 연장 등을 추진해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김포의 미래 키워드로 ‘바다’를 제시했다. 지난 25일 김포여객터미널~경인아라뱃길~대명항 노선을 시범 항해한 것도 6·25전쟁 이후 70년 만에 바다 물길을 다시 개척하기 위해서다. 여객선을 이용해 염하를 거쳐 강화 초지대교를 통과한 항해는 이번이 처음이다.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지리적 요충지인 김포가 그동안 묻혀 있던 ‘김포 바다’를 재조명하고, 해양 르네상스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는 설명이다. 대명항은 최근 ‘국가 어항’ 신규 지정 예비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서해와 맞닿은 바다 도시 김포를 수산물류, 해양레저, 관광이 어우러진 바다 관광 허브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핫플’로 부상한 애기봉도 대명항과 함께 김포 해양 관광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시장은 “애기봉은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세계 화합의 상징”이라며 “야간 개장과 문화 프로그램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가 입점한 이후 ‘북한 뷰 카페’로 인기를 얻으며 방문객이 77만 명을 돌파했고, 내년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시장은 김포의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환경재생복합단지’를 꼽았다. 그는 “콤팩트시티는 산업·주거·문화가 결합된 복합 생태계로 분당급 신도시로 완성될 것”이라며 “거물대리 일원에 조성 중인 환경재생복합단지는 오염 정화와 일자리 창출을 함께 이루는 친환경 재생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사업에는 5조7000억원이 투입되며, 약 12만 명의 고용과 16조원의 생산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교통망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포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을 국가철도망에 반영했고, 2호선·9호선 연장도 추진 중이다. 김 시장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김포~서울 30분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교통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경기도가 발표한 일산대교 무료화도 김포시의 선제적 대응이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포시가 먼저 ‘일산대교 통행료 50% 지원’을 발표하자, 다음 날 경기도가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화답한 것. 김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연계한 버스노선 신설, 급행버스 정규화, 골드라인 증차로 서울과 김포의 생활권이 하나로 연결됐다”며 “교통 혁신이 곧 지역 일자리 확충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교육도시 만들기’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평균 연령 41세의 젊은 도시인 만큼 ‘교육이 곧 미래’라는 게 김 시장의 지론이다.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김포시는 서울시, 연세대 등과 협력해 진로 코칭과 영어캠프를 운영 중이다.
보훈 및 복지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김포보훈회관 개관으로 단체 지원 체계를 갖췄고, ‘효드림밥상’과 ‘농촌왕진버스’ 등 어르신 돌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김포=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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