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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안돼요"…불장에 먹통된 증권사 거래시스템

입력 2025-10-29 17:14   수정 2025-10-30 14:56

일부 증권사의 주식 거래 서비스가 잇따라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증시 활황으로 개인 매매가 급증하자 시스템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메리츠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사용하는 개인투자자 중 일부가 종목 조회 및 주문을 하지 못했다. 이번 장애는 1시간가량 지속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관심종목 조회’ 기능에 트래픽이 몰리며 시세 표시가 일시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관심종목 목록에서 매수·매도 주문을 넣으려는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두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8일 트래픽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오전 8시50분부터 오전 9시30분까지 계좌 개설, 잔액증명서 발급 등 일부 서비스를 제한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장 초반부터 거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매매와 무관한 일부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막아 시스템 부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가 처음 4000을 넘은 이달 27일엔 한국투자증권 MTS 이용자 일부가 주식 잔액을 조회하지 못하거나 로그인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었다. 이달 8일엔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의 해외 주식 주문이 20분가량 정상 접수되지 않았다. 이들 5개사는 동일한 미국 중개업체를 활용하고 있다. 현지 중개업체가 일시적 전산 장애를 일으키는 바람에 국내에서 전송한 거래 주문을 제때 처리하지 못했다는 게 증권사들의 얘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일어난 전산장애는 총 497건이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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