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마리움(Dermarium)은 헬스테크 기반의 뷰티·웰니스 홈케어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2025년 8월 설립된 회사는 ‘피부(Derma)’와 ‘공간(Atrium)’의 합성어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부 회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지향한다.
더마리움은 초창기부터 청년창업사관학교·예비창업패키지·서울대 캠퍼스타운 등 주요 정부지원사업에 잇따라 최종 선정되며 약 2억원의 초기 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Global 멘토링과 서울대학교 R&D 공학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업자 진영리 대표(33)는 금융권에서 기업금융·브랜드 전략 컨설팅을 수행한 후 금융연구원으로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해온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대 초반부터 운영해온 SNS 채널은 광고·협찬 없이도 월 300만 회 안팎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비자 인사이트를 축적해왔다.
진 대표는 “금융·산업 분석 역량과 소비자 데이터 감각을 접목하여 의료 현장의 원리를 응용한 정밀공학 기반 생활 솔루션을 만들고자 더마리움을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더마리움의 핵심 기술은 RF·LED·EMS를 한 기기에서 저자극으로 동시에 구현하는 통합 제어 기술이다. 기기가 피부 상태와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출력과 자극 리듬을 자동 조절하며, 전극 모양·빛의 세기·전류 흐름까지 피부 안전 기준 내에서 정교하게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제품 구조는 모듈 방식을 채택해 향후 라인업에서 초음파 등 추가 에너지 모듈을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 클리닉에서 활용되는 에너지 전달 원리를 가정용으로 재설계함으로써 안전성·접근성·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회사는 다중 에너지 제어 시스템 및 복합 핸드피스 구조 등 핵심 기술 관련 특허 2건을 정식 출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추가 출원을 통해 총 5건 이상의 독자 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적 차별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진 대표는 더마리움의 경쟁력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세계적 수준의 기술 검증을 통한 신뢰성이다. “단순한 뷰티 디바이스가 아닌 정밀공학 기반 홈케어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RF·EMS 전극 및 파형 설계, LED 광학, 열·임피던스 안전 기준 등을 저자극 원칙에 따라 체계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피부에 최적화된 안전 에너지 구현과 과학적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둘째, 소비자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이다. 현재 피부과에서 시행되는 에너지 기반 시술들은 연간 480만원 이상의 비용과 정기적 내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마리움은 전문 임상 자문을 기반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병원용 장비와의 비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셋째, 데이터 기반 확장성이다. 향후 전용 앱을 통해 사용자 피부 상태, 에너지 반응(주파수/전류/광도), 사용 패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개인화 케어 서비스, 맞춤형 화장품 추천, 구독형 모델로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마리움의 초기 고객층은 여성 호르몬과 계절 변화로 인한 민감성이 증가하는 고객들이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상당수가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해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 대표는 “초기에는 자사몰과 SNS 기반 D2C 운영을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면밀히 수렴하여 제품을 고도화한 후, 프리미엄 편집숍 등 전문 유통과의 파트너십으로 접점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마리움은 법인 설립 이전부터 여러 액셀러레이터와 TIPS 주관사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있다. 진 대표는 “시장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관심을 표해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단순히 자금을 확보하는 것보다 실제 고객이 기꺼이 지불하고 만족하는 경험을 창조하는 것을 더욱 본질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팀과 비전에 가장 부합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경로를 구현해나가겠습니다.”
진 대표의 창업 동기는 무엇일까. “개인마다 고유한 달란트가 있습니다. 저 역시 제게 주어진 달란트를 어떻게 활용해야 나다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창업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창업 과정에서 진 대표가 가장 큰 보람으로 꼽은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라고 했다. “창업 의지를 밝힌 이후, 주변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정부 지원 담당자, 투자자들까지 정말 다양한 곳에서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단순한 자금 조달이나 기술 개발을 넘어, 사람과 신뢰야말로 창업의 가장 핵심적인 자산이라는 사실을 깊이 체감했습니다.”
그는 이어 “창업은 개인의 역량만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임을 절실히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더마리움은 전문가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활용하며 풍부한 리소스를 확보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와 관련 분야 교수진이 고문으로 참여하여 제품 개발과 임상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멘토와 전문가 네트워크를 매칭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품 완성도가 높아지는 시점에는 실무형 핵심 인재를 영입해 조직을 확장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까지 대비한 체계적인 팀으로 성장해나갈 예정입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진 대표는 “1차 시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2차 시제품을 완성해 실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기능 구현을 넘어 피부과 시술 대비 비용과 접근성 개선 효과를 정량적 데이터로 검증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북미, 일본, 동남아는 피부과 접근성이 제한적이거나 시술 비용이 높아 홈케어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으로, 이곳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홈뷰티 디바이스'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라인업을 다변화해 부위·효과별로 RF·LED·EMS 조합을 유연하게 확장하고, 향후 제품에 초음파 등 추가 에너지 모듈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누구나 집에서 안심하고 효과적인 피부 관리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정립해나가고 싶습니다. 진심이 담긴 도전이 더 많은 분들의 일상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변화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마리움은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도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단순한 창업 공간 지원을 넘어, 높은 경쟁률을 돌파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만이 입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입주기업에게 정기 IR·데모데이 참가, 서울대 교수진 연계, 맞춤형 컨설팅, 투자자 네트워크 연결 등 다양한 스케일업 지원을 제공한다.
진 대표는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기술 스타트업의 성장 로드맵을 가속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비하고 있다”며 “이곳에서 더마리움의 기술적 차별성을 더욱 검증하고 글로벌 진출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5년 8월
주요사업 : 피부 에너지 기반 뷰티·웰니스 홈케어 디바이스
성과 : 2025 '서울 청년창업사관학교' 최종 합격, 2025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최종 합격,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Global 창업멘토링 25기 선정, 관악S밸리 스마트오피스 입주기업 선정, 광운대학교 아이디어 캠프 최종 합격, INU 스타트업 아카데미 최종 합격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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