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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고민 은밀하게"…'탈모·성기능' 공략했더니 5배 폭등 [핫픽!해외주식]

입력 2025-10-30 08:00   수정 2025-10-30 08:2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탈모·비만·성기능 장애…'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지만 남들에게 말할 수 없어 병원 문턱조차 넘기 힘든 질환들이다. 힘스앤허스는 이런 조용한 시장을 개척해 거대한 비즈니스를 이룬 원격의료 업체다.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구독 형태로 제공해 충성고객을 끌어모았고 주가는 1년간 두 배 넘게 뛰었다.
충성 고객 업고 주가 111% 급등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힘스앤허스의 주가는 최근 1년간 111% 급등했다. 지난해 초와 비교해서는 주가가 5배 가까이 뛰었다. 발 빠른 서학개미들은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사들이며 힘스앤허스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투자자들은 힘스앤허스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X 롱 힘스 ETF'를 4648만달러(약 66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탈모 치료와 같은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힘스앤허스는 앱을 통해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의료진의 진료와 처방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구독형 원격의료 플랫폼이다. 탈모, 성기능 장애, 비만, 정신 건강, 피임 및 폐경 등 주로 남들에게 말하기 어렵고 진료비도 비싼 질환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힘스앤허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이미 '충성 고객'으로 자리잡았다. 작년 말 기준 고객의 82%가 3개월 이상 구독을 이어나갈 정도로 구독 유지율이 높았다.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구독 고객 수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힘스앤허스의 구독자는 24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절대 고객 수 증가와 높은 구독 유지율이라는 구독경제 모델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성공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도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힘스앤허스는 지난해 매출 14억7700만달러, 순이익 1억2600만달러로 적자에서 탈출했다. 전년 대비 각각 69.33%, 635.28% 급증한 수치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하며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80배로 여느 스타트업과 같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크다는 게 약점으로 꼽혀왔으나 흑자로 돌아선 만큼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것이다.



산업 자체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실적이 더 개선될 여지도 크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은 연평균 24.7% 성장해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45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북미가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제 비만치료제 규제는 리스크
올해 들어 힘스앤허스 주가를 결정짓고 있는 건 비만치료제다. 힘스앤허스는 복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저가형 복제 비만치료제를 판매하면서 주목받았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등에 비해 가격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주가도 지난 2월 연초 대 세 배 가까이 뛰기도 했다.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자 비만치료제는 이내 양날의 검이 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복합 비만치료제 복제약 판매에 대해 한시적 허용에서 감독 강화로 방침을 바꾸면서 규제 리스크에 놓이게 된 것이다. 노보노디스크가 힘스앤허스의 복제약 판매를 문제 삼아 위고비 유통 계약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지난 6월 하루 만에 힘스앤허스 주가는 35% 폭락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힘스앤허스의 사업구조가 탄탄한 만큼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면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말 미국 연방법원은 일라이릴리가 윌로우헬스를 상대로 한 복제 비만치료제 관련 소송을 기각하면서 복제약 관련 업계 전반의 규제 리스크가 완화됐다.

하헌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송 기각으로) 가장 큰 우려 요인이었던 비만치료제 리스크가 완화되고 견조한 외형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며 "내년 캐나다 비만 치료제 출시와 유럽 원격의료 업체 자바 인수로 인한 유럽 입지 확대도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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