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재단은 올해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로 故 정재연 씨 등 11명 선정해 지난 28일 시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위해 앞장선 시민을 선정해 공로를 인정하는 이 상은 2020년 제정됐다.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회에 귀감이 되는 선행을 펼친 사람을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의인 부문 8명, 선행 부문 3명 총 11명을 선정했다.
의인 부문 수상자인 故 정재연 씨는 지난 3월 11일 강원도 영월군 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야간 교통사고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활동 중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경남 산청휴게소 주유소 직원 박진주·유준희 씨는 지난 7월 19일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산청휴게소 주유소 인근에서 전복된 차량에 갇혀 있던 일가족 4명을 구조했다.
송원대학교 한국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베트남 국적의 대학생 람바오응옥 씨는 지난 8월 31일 새벽 전남 여수시 선소대교 인근에서 익수자를 구하고자 바다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동료 장아람, 조종철·김승우·이광현 씨는 지난 7월 28일 울산에서 발생한 스토킹 범죄 현장에서 차량으로 도주를 시도한 가해자를 온몸으로 막아 현장에서 검거했다.
선행 부문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상희 씨는 2015년 전남 여수 최초의 마을 자체 오케스트라인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한센인 마을인 도성마을의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배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 영주에 거주하는 부부 이대성·황영숙 씨는 폐지와 공병을 팔아 행정복지센터와 영주시장학재단에 지난 15년간 약 5000만원을 기부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숨은 의인들을 지속해서 발굴해 아낌없이 격려하겠다"며 "올해부터는 후보 사례 발굴지역을 여수·순천·광양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시에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GS칼텍스는 2006년 공익재단인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했다.
여수=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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