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문화특구 장생포는 이제 연간 500만 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관광 일번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사진)은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453억원으로 울산 단일사업 중 최대 규모다.
지난달 25~28일 제29회 울산고래축제 개막을 앞두고 장생포 문화관광특구에 옥상 공중그네와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였다. 남구는 11억8000만원을 들여 웨일즈판타지움 옥상에 ‘웨일즈 스윙’이라는 명칭의 동력식 2인승 공중그네 두 대를 설치하고 전망·휴게 공간을 조성했다. 공중그네 형식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 것은 울산에선 처음이다. 지상 14m 높이에서 하늘을 나는 듯한 체험을 하며 울산대교와 울산만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전국 최초로 저유탱크를 활용해 미디어 파사드를 조성한 ‘장생포 라이트’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높이 19m의 대형 SK 저유탱크 4기(면적 약 2850㎡)를 프로젝터 스크린으로 활용한 상설형 미디어 파사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 구청장의 이런 노력 덕분에 고래문화특구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뿌리내리고 있다.
지난 6월 고래문화특구에서 펼쳐진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의 방문객은 80만3000여 명으로 지난해 60만6000여 명보다 32.5% 늘었다. ‘2025 울산고래축제’에는 32만 명이 방문했다. 축제 기간 숙박·음식·교통 등 관광성 소비가 증가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해 약 157억원의 파급 효과가 발생했다.
서 구청장은 “민선 8기 구청장 취임 이후 도시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울산 남구는 정부합동평가에서 종합 1위 3회 달성, 역대 최대 의존재원 확보 및 대외기관 평가 수상, 공약 이행률 87% 달성 및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 2년 연속 종합최우수(SA) 등급 획득 등 뛰어난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 남구는 전통시장과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를 추진해 골목형상점가 6곳, 상점가 2곳 지정,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2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 3982명 취업 성공, 청년창업점포 145곳 지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상인이 주도하는 다채로운 골목축제 개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공업탑1967 및 삼호곱창 특화거리 조성,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 등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강화하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이 만들어가는 청년활력도시 조성을 위해 청년정책협의체, 청년정책위원회, 청년퓰리처기자단, 청년일자리카페, 스타트업 창의차고 운영과 청년창업점포 지원, 청년페스타 개최 등 전방위적인 청년 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실현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서 구청장은 “민생 현장에서 답을 찾아 구민이 공감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추진 중인 사업에 더 속도를 내어 완성도 높게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구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복합문화 반다비 빙상장·복지관 건립 △남구 여성문화센터 건립 △태화강 그라스정원 확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정골지구 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 △신정3·여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신정1동·신정3동·옥동 도시재생사업 △동평공원 하부 공영주차장 조성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대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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