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당 김민수 최고위원의 이재명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주장에 대해 "무리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최고위원에 이어 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의원이 한 분도 없다. 개인의 의견이라고 보인다. 우리가 탄핵소추안을 낸다고 통과될 것도 아니고, 너무 무리한 주장이다. 누적된 실패는 결국 언젠간 터질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물론 김 최고위원이 이야기하는 이 대통령의 사법부 유린에는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원수를 앙갚음하려고 하지 말고, 차분히 기다리다 보면 원수의 시체가 강에 떠내려온다'는 말이 있다"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금 보여주는 행태는 국민께서 아주 냉정하게 보고 계실 것이다. 차분한 마음으로 민생문제를 잘 챙기면 원수의 시체가 떠내려올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탄핵이라는 것은 우리 헌정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뺀다면 두 번 겪은 것 아닌가. 그때마다 극심한 정치 불안과 혼란이 있었다"며 "그래서 탄핵이라는 카드는 정말 극단적인 경우에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대통령의 누적된 실정 같은 것들은 결국 다 평가받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나서서 앙갚음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서 "특검법까지 바꿔가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인권유린 구속수사 131일째, 국민의힘 윤상현·추경호·임종득·조지연·김선교 의원 압수수색, 권성동 의원 구속 수사, 순직 해병 특검으로 이철규 의원 압수수색, 패스트트랙 사건 나경원, 김정재, 윤한홍, 이만희 의원 등 의원직 상실형 구형"이라며 "국민 여러분 이것이 범야권에 대한 정치보복, 정치 탄압, 야당 말살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이 전체주의이며, 독재다. 민주당에 부역하지 않는 자, 저항하는 자들을 말살하고 있다"며 "정적을 잔혹하게 제거하는 정치,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다. 이재명 탄핵소추가 막힐지언정, 탄핵소추안 상정하자. 이재명 재판 속개하자"고 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주장했다. 하지만 여대야소 상황에서 탄핵소추안 발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발의하는 데만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가 동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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