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9일 14: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위험 대비 수익률을 고려하면 코어 미들마켓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애덤 휠러 코린시아 글로벌 매니지먼트 공동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코린시아의 핵심 타깃은 연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이 1000만~1억달러(약 130억~1300억원) 수준인 코어 미들마켓 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린시아는 2022년 설립된 사모 크레딧 전문 투자사다. 유럽과 북미에서 운영 중인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창립 1년 만에 글로벌 오피스 8곳을 열고,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휠러 대표는 코린시아의 투자팀과 전략 전반을 총괄하며, 북미 및 유럽 투자위원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1994년부터 금융계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해 메자닌과 사모대출, 구조화 투자 등을 경험했다.
휠러 대표는 코어 미들마켓 기업과의 거래에서 돈을 빌려주는 대출 기관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더 큰 규모의 기업과의 거래에선 대출 기관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실사 기회도 제한적"이라며 "코어 미들마켓 기업과의 거래에선 여러 계약 조건을 통해 하방을 막으면서도 프리미엄 금리를 100~300bp(1bp=0.01%포인트)가량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휠러 대표는 사모대출이 앞으로 전통적인 은행권의 신디케이트 대출 영역을 잠식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미 등에선 이미 사모대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신디케이트 대출 시장의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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