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서울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3구역의 건설사업관리(PM/CM)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조감도)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69의 1 일대 39만9595㎡ 부지에 공동주택 5100여 가구를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3구역은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에서도 면적이 가장 넓고 중심부에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압구정3구역 조합은 지난달 건설사업관리 협력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에 참여한 4개 기업 가운데 이사회를 거쳐 2개 업체를 선정했다. 지난 29일 열린 대의원 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한미글로벌을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한미글로벌은 도시정비사업PM/CM 수행 실적과 비용 절감 및 공기(공사 기간)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M이란 건설 전문가가 발주자인 조합을 대신해 프로젝트 전 과정을 총괄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조합은 건설사업전문관리회사를 통해 설계사·시공사·협력업체를 통합 관리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와 갈등을 기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객관적인 공사비 검토와 비용 절감, 품질·안전관리, 리스크 관리, 공정 관리 등도 기대할 수 있다.
한미글로벌은 한남3구역과 한남4구역,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방배5구역, 청담삼익, 한강맨션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들의 건설사업관리를 맡고 있다. 2020년 준공된 ‘용산 국제빌딩 4구역 재개발’의 건설사업관리에선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을 검증해 약 390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한 바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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