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가전 등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올 3분기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생활가전과 TV가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았지만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7이 돌풍을 일으키며 사업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3분기 DX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9% 늘어난 48조40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6% 늘었다. 업계에선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인 3조4000억원 안팎이 스마트폰 사업에서 나왔을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이 호실적을 이어간 건 플래그십 판매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출고가 230만~250만원대의 갤럭시Z폴드7이 흥행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304달러(약 43만원)로 전 분기 대비 1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TV와 생활가전은 시장 침체, 미국발 관세, 경쟁 심화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TV·생활 가전 사업에서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오디오·전장(자동차 전자장비) 계열사 하만은 작년 3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4000억원)을 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인 ‘트라이폴드’도 이르면 연내 출시된다.
트라이플도는 펼쳤을 때 디스플레이가 태블릿 수준인 10인치로 커지는 신개념 폴더블폰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출시한 확장현실(XR) 기기 ‘갤럭시 XR’ 등 웨어러블 제품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 3분기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도 갤럭시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1조5000억원) 대비 적지만 지난 2분기(5000억원)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다른 응용 제품으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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