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플랜트는 인디애나주 웨스트 테레 호트(West Terre Haute)에 건설되며, 삼성E&A가 직접 설계를 수행하고 주요 설비 제작까지 맡는다. 와바시 밸리 리소스는 완공 후 연간 50만t의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167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예정이다. 생산된 암모니아는 미국 중서부 농지대의 비료로 공급된다.
삼성E&A는 디지털트윈(DT),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플랜트 기술을 프로젝트에 적용한다. 이산화탄소 탄소포집 시설 설계에 있어서는 탄소포집 원천기술을 보유한 하니웰 유오피와 협력한다. 양사는 2023년부터 탄소포집·저탄소 연료 분야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프로젝트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 에너지부(DOE)와 한국 국토교통부·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동 펀드를 조성해 추진하는 한·미 공동 투자형 국가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한·미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양국은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협업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E&A 이 기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E&A는 최근 1년간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1조3,700억 원), UAE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플랜트,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 기본설계(360억 원) 등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2조 원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향후 매년 수주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실적도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해 97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E&A는 올해 전년 대비 27.3% 이익이 감소한 70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친환경 플랜트 중심의 신규 수주가 본격 반영되면서 2026년 8223억원, 2027년 8911억원 등 성장세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이 곧 수주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핵심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존슨 매티, 캐나다 스반테, 영국 카본 클린 등 글로벌 친환경 플랜트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 지분 9.1%를 476억원에 인수한 노르웨이 수소기업 넬과는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 공동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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