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7344억원, 93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162억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회사는 원재료 가격 하락과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영업이익 회복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경기 둔화 등에도 4분기부터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 대응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 시장에서 기본 철강보다 가볍고 단단한 고부가 철강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MS강(인장강도를 대폭 높인 철강)과 3세대 자동차 강판 등 스페셜티 제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모빌리티용 냉연 초고장력강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세대 자동차 강판은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과 부품 평가를 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용 고장력강 테스트 제품도 고객사에 공급해 인증이 진행 중이다. 이미 개발을 완료한 일반 차량용 초고장력강은 내년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건설 부문에선 모듈러 주택시장 성장에 맞춰 바닥 충격음 저감 기술과 핵심 기술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상·지하를 동시에 시공하는 ‘톱다운’ 공법을 가능하게 하는 ‘HC 칼럼’을 개발했는데, 이는 건설 시공 기간을 크게 단축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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