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애저’ 서비스에서 29일(현지시간) 오류가 발생했다. 최근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이후 열흘 만이다.
미국 온라인 서비스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부터 애저에서 서비스 장애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MS의 사무용 서비스 ‘365’와 인공지능(AI) 코파일럿 서비스도 마비됐다. 그 결과 알래스카 항공 탑승 수속이 차질을 빚었고, 스타벅스와 코스트코 등에서는 결제 처리가 되지 않았다. 영국 히드로공항 웹사이트도 접속 장애를 겪다가 복구됐다. 애저는 최대 2만여 건의 접속 신고가, 365는 1만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애저는 문제 발생 초기에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애저 포털 접속 문제와 관련해 고객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추가 정보를 곧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추가 공지에서 “자사 인프라에 발생한 ‘의도치 않은 구성 변경’이 문제 유발 요인으로 의심된다”고 알렸다. 애저 플랫폼의 일부 네트워크 설정을 조정하던 중 의도치 않게 잘못된 설정이 적용돼 오류가 확산했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 7시20분까지 모든 서비스를 복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MS는 같은 날 저녁 구성 변경 문제 영향이 해결됐고, 일부 서비스에서 지연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다운디텍터상 애저 서비스 장애 보고는 100여 건으로 줄어들었다.
잇따른 클라우드 장애로 온라인 서비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세계 1위 클라우드 업체 AWS(점유율 30%)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애저(20%)에서도 장애가 발생하면서다.
레고리 팔코 코넬대 공학 교수는 “최근 사례는 현대 인터넷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애저나 AWS가 하나의 거대한 기술 인프라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수천~수만 개 조각이 얽혀 있는 퍼즐과 같다”고 BBC에 설명했다. 이는 퍼즐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전체 서비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