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르노코리아, 판매 공간 아닌 브랜드 접점으로 전시장 혁신

입력 2025-10-30 17:31   수정 2025-10-30 17:33



자동차 구매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대부분의 정보를 확인한 뒤, 최종 판단을 앞두고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는다. 이에 따라 전시장은 판매 계약의 종착점이 아닌, 브랜드 선택을 가르는 영향력 있는 접점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러한 환경 변화를 반영해 서울 강남 전시장을 구매 압박이 없는 관계 중심형 공간으로 리뉴얼했다. 낮에는 전문 상담 인력이 상주하고, 야간에는 무인 운영 체계를 적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장에 출입할 수 있다.

특히 QR 인증 기반 무인 입장 시스템 ‘Entry GO’는 영업시간에 맞춰 방문해야 한다는 제약을 해소했다. 소비자는 원하는 시간에 전시장을 방문해 부담 없이 차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크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인공지능(AI) 상담 솔루션 ‘PIKAR Genie’가 상담 절차를 단순화한다. 고객 스스로 관심 모델의 사양, 가격, 프로모션, 시승 예약 정보를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기 시간 없이 합리적인 비교·검토가 가능하다. 이는 고객 선택권을 강화한 디지털 기반 상담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르노코리아 강남전시장에는 F&B,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결합돼 있다. 방문객은 식사를 주문하고 차량에 탑승해보는 동시에, 프랑스 감성 제품군인 ‘디오리지널(The Original)’을 둘러볼 수 있다. 전시장을 단순 판매 공간에서 머무르고 소비하는 복합 문화형 공간으로 확장한 사례다.

고객 접점 확대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 르노코리아는 경험 중심 전시장 모델을 ‘스몰 앤 팬시(Small & Fancy)’ 전략으로 규정하고, 전국 거점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170여 개 전시장 개선이 목표로 핵심 도심을 중심으로 특화 공간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의 시도가 단순 전시장 리뉴얼을 넘어 고객 관계 형성 방식의 전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매로 즉시 이어지지 않더라도, 고객이 ‘다음 방문’을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만드는 구조라면 이미 브랜드 경험은 강화된다. 자동차 구매 여정에서 거점 전시장이 다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이유다.

르노코리아는 앞으로도 물리적 공간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리테일 전략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즉각적인 계약보다 장기적인 신뢰 구축에 초점을 맞춘 이번 변화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 리테일 모델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