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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핵추진 잠수함 보유 신속 추진…한미 실무 협의할 것" [APEC 2025]

입력 2025-10-30 18:37   수정 2025-10-30 18:38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추진 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 간 실무적 협의를 진행해서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30일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개최된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최근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상황이 대한민국이 방위력을 높여야 하는 요인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허용해 달라는 취지로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승인 의사를 밝혔다.

농축·재처리 권한 확보를 위한 미국과 협의에 대해서는 "핵연료를 생산하고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함으로써 환경·경제적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면서 "미국이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계속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핵의 무기화와는 전혀 별도의 문제이며 잠재적 핵능력을 키우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의 핵우산 아래 있어 독자 핵무기 개발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밝혀둔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내달 1일 한중정상회담의 기대사항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양국 정상이 처음 서로 만나서 신뢰를 형성하고 양국 관계 전반에 관해 협의를 나누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중 간에는 여러 민생 분야의 협력, 즉 경제 분야의 협력 사안이 많이 있고 또 이런 협의를 통해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정된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선 "일본에서 새 정권이 탄생했지만 셔틀 외교가 계속되길 바란다. 그런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조 장관은 북미대화 성사를 위해 한국이 북한에 연락을 취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연락을 대한민국이 한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미국 측에서 아시는 바와 같이 여러 다양한 메시지를 북에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다양한 메시지'가 비공개 채널을 통한 메시지를 포함하는지에 대해서는 "미국이 공개적으로 발신한 대북 메시지 이후에 어떤 다른 메시지를 보냈는지는 알지 못한다"면서 "알고 있다 하더라도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 북한이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북한의 대화 거부 이유에 대해 "합리적인 추론을 해볼 수 있는 것은 과거 2019년과 지금의 북한 상황을 비교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일축했다.

북한이 2019년 당시보다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국제사회 진영화 추세 속에 중국, 러시아와 연대를 다진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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