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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등 삼성家 세 모녀…삼성전자 지분 1.8조 '블록딜'

입력 2025-10-30 19:59   수정 2025-10-31 00:24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상속세와 대출금 상환을 위해 1조8000억원대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삼성전자 주식 총 1771만6000주 중 일부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기 위해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종가인 10만4100원에 최대 1.8%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10만2200원)과 종가 사이에서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세 모녀는 지난 17일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을 진행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세 사람 모두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을 위한 주식 처분’을 목적으로 밝혔다. 홍 관장은 1000만 주, 이 사장은 600만 주, 이 사장은 171만6000주를 신탁에 맡겼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처분 예정 금액은 총 1조8442억원 규모다.

처분이 완료되면 홍 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기존 1.66%에서 1.49%, 이부진 사장은 0.81%에서 0.71%, 이서현 사장은 0.80%에서 0.77%로 줄어든다. 이번 주식 매각 후 홍 관장의 지분율은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보다 낮아진다. 현재 이 회장의 보유 주식은 9741만4196주(1.65%)다.

해당 계약은 유가증권처분신탁 형태로 세 사람이 직접 매도에 나서는 건 아니다. 신한은행이 위탁받은 주식을 일정 기간에 걸쳐 시장에서 분산 매도하는 구조다. 신탁의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그때까지 신한은행은 위탁받은 주식을 시장 상황에 따라 분할 매도할 수 있다.

이서현 사장은 1800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주식도 블록딜로 처분한다. 매각 물량은 115만4000주다. 이날 종가(15만7400원) 대비 할인율은 2~4%다.

이번 매각은 삼성 오너 일가가 이건희 회장 사망 후 분납하고 있는 12조원 규모 상속세의 마지막 납부(6회차)를 위한 현금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삼성 일가는 2021년부터 5년간 6회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세금을 내고 있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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