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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수탉 2시간 무차별 폭행…납치·살인미수 2인조 구속

입력 2025-10-31 07:35   수정 2025-10-31 07:36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A(20대)씨와 B(30대)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A씨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범행의 위험성, 피해의 심각성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을 때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A씨 등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최대한 가린 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느냐"는 취재진의 첫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범행 동기가 무엇인가" "왜 충남 금산군까지 갔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있느냐"는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뒤이어 출석한 B씨는 취재진의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A(20대)씨와 B(30대)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수탉을 차량에 납치하고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돈을 주겠다며 수탉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으로 불러낸 뒤 차량에 태워 200km가량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탉이 소속된 MCN 기업 샌드박스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수탉임을 밝히며 "수탉은 현재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수탉은 이번 일로 팬분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탉의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탉은 안와골절, 다량의 타박상, 약지 골절 등 심각한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와 수탉은 중고차 딜러와 고객 관계로 알려졌다. 수탉이 차를 맡긴 후 과태료 고지서, 통행료 미납 등이 날아와 피의자에게 문의했고, 피의자는 19일 한 주소를 보내와 '여기로 돈 받으러 와라'고 했다. 수탉이 주소를 찾아보고 아무것도 없는 산속임을 알아 거부했다. 그러자 피의자는 장소를 아파트 주차장으로 바꿨고 해당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수탉의 법률대리인은 "주차장에서 차를 주차하지 않고 다니는 통로에 정차했다. 수탉님이 의심되니 타지 않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후드를 뒤집어쓰고 숨어 있었다고 했다"라며 "그때 이상함을 느껴 112에 신고했다. 그들이 신고했다는 걸 알고 줄을 꺼내 수탉의 목을 졸랐다"고 JTBC '사건반장'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하는 와중에 한명은 운전하고 한 명은 뒷좌석에서 얼굴을 가격했고, 얘네가 '널 죽이는 게 편하다. 죽이고 장기 팔고 뜨는 게 더 낫다'라고 했다"며 "돈이 몇억 정도 있다고 하니까 그 돈이면 죽어야 한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수탉은 2013년부터 숲(옛 아프리카TV) 스트리머로 활동 중이다. 다음 해 10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 게임 녹화 영상만 올리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약 100만 명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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