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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병자호란의 현장 남한산성 역사 탐방

입력 2025-11-06 17:23   수정 2025-11-06 17:24


남한산성은 조선 시대 한양의 동쪽 요새로서 경기 광주와 성남, 하남에 걸쳐 있다. 성곽 둘레가 12.4㎞에 높이는 7.3m에 이르고. 성 안쪽은 평평해 방어에 유리한 지형이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의 주무대였다. 1636년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했다. 청나라 선봉 부대는 불과 5일 만에 지금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이르렀다.

인조와 조선군은 남한산성에 들어가 항전했지만, 전투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오래 버티지 못했다. 결국 47일 만에 인조는 청 태종 앞에 무릎을 꿇고 항복하고 말았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지난 10월 21일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인조가 머물렀던 임시 궁궐인 행궁을 둘러보고, 전투 지휘소인 수어장대에 올랐다. 수어장대에서는 서울 송파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왓다. 주니어 생글생글에 '역사속으로 한 걸음'을 연재하는 정근형 선생님(하남 창우초)이 일일 문화유산 해설사로 함께 나섰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역사의 교훈을 되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

by 유승호 기자
안타깝고 치욕적인 역사도 기억요

김도혜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잠신초 6학년


병자호란의 아픈 역사가 담긴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제일 먼저 행궁으로 갔다. 행궁은 왕이 궁궐 밖으로 나갔을 때 임시로 머물며 일하는 곳을 말한다. 외행전, 일장각, 내행전 등을 둘러보았다. 옥빛·붉은빛·쪽빛 물감으로 알록달록 칠한 기둥과 벽, 기와에 새겨진 정교한 무늬가 눈에 띄었다. 기와지붕 양 끝에 달린 커다란 장식인 치미도 보았다.

행궁에는 높고 가파른 계단이 많았다. 여기저기 문턱도 있어 잘못하면 넘어지기 쉬었다. 병자호란 당시의 급박한 상황에도 바쁘게 움직이다 다친 사람이 많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궁에서 나와 수어장대에 올라갔다. 산길을 30분 정도 걸어 가야 했는데, 경사가 가파르고 돌부리도 많아 힘들었다.

수어장대에 오르니 저 멀리 롯데월드타워가 보였다. 노을이 지기 시작해 붉게 물든 하늘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아픈 역사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해설해 주신 정근형 선생님은 "안타깝고 치욕적인 역사도 공부해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수 있다"고 강조하셨다.

혼란스러운 전쟁 상황, 머릿속에 그려졌어요

윤정호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신구중 1학년


주니어 생글 기자로 남한산성에 취재하러 갔다.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인조는 강화도로 피란가려 했지만, 청나라 군대가 길을 막아 남한산성으로 말 머리를 돌렸다. 청나라 대군을 맞아 향전했던 곳이었다고 생각하니 당시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내행전, 일장각, 좌승당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내행전은 병자호란 때 인조가 머물렀던 임시 거처다. 일장각은 오늘날 시장과 비슷한 광주 유수의 개인 공간이고, 좌승당은 광주 유수가 업무를 보던 곳이다. 마지막으로 수어장대는 산성의 지휘관이 군사들을 살피고 전략과 전술을 논의하던 장소다. 병자호란 후에도 여러 임금이 수어장대에 올라 나라의 앞날에 대해 생각했다고 한다.

남한산성을 간다면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가 필수다. 높은산을 올라야 하는 데다 터가 넓어 산길을 많이 걸어야 한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남한산성에 올라 우리 역사를 되새기며 가을을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


역사의 현장에서 보낸 뜻깊은 하루

황다엘 주니어 생글 기자
남양주 주곡초 3학년


여러분은 역사의 현장으로 들어가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얼마전에 남한산성에 다녀왔습니다. 남한산성은 약 400년 전 병자호란의 현장이었습니다. 남한산성 안에는 내행전·외행전·한남루·좌승당·영녕전 등 여러 건물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행궁의 정문인 한남루가 가장 멋있었습니다.

집처럼 생긴 건물들을 보며 옛날 사람들은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나도 이런 집에서 살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평화로운 모습이라 이곳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지기 않았습니다.

수어장대까지 가는 길은 높은 오르막이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하지만 꼭대기에 올라가니 롯데월드타워가 보였고, 경치가 아름다웠습니다. 역사를 배우고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어서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만약 인조가 항복하지 않았다면?

전은우 주니어 생글 기자
용인 서룡초 4학년


남한산성은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일 중 하나인 병자호란의 주무대이기도 했다. 청나라는 10만 명이 넘는 대군을 이끌고 조선을 침략했다.

조선 임금 인조는 강화도로 피신하려고 했지만, 청나라군이 5일 만에 한양 근처까지 오는 바람에 강화도로 가지 못하고 한양에서 가까운 남한산성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남한산성은 적을 맞아 방어하기 유리한 지형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청나라 군대가 산성을 포위하면서 식량공급이 끊겼다.

결국 인조는 청나라 황제에게 항복할 수 밖에 없었다. 만약 인조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다면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멋진 남한 산성이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니 안타까웠다.

부끄러운 역사에서 배우는 지도자의 역할

이서율 주니어 생글 기자
전주만성초 4학년


남한산성으로 가는 길은 높고 가팔랐다. 조금 걸어가니까 숨이 차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병자호란 때 사람들은 이렇게 험한 곳에서 어떻게 싸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지 짐작도 되지 않았다. 특히 인조는 왕으로 부끄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조와 조선군은 남한산성에서 청나라군에 포위된 채 적의 공격을 막았다. 그러나 청나라군의 대포가 남한산성 안 행궁까지 날아왔다. 조선군은 얼마 가지 않아 식량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진 인조는 항복하고 말았다.

적이 침입해 왕이 도망쳤다는 것은 부끄러운 역사다. 왕으로서 나라와 백성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왕이라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용기 있게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앞으로 우리나라에 용감하고 훌륭한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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