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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는커녕 손님 줄었다"…'APEC 경주' 상인들 울상인 까닭 [APEC 2025]

입력 2025-10-31 12:38   수정 2025-10-31 12:55


경주 지역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엔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급감했다. 경비가 삼엄해진 탓이다.

31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 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외지인 방문객 수는 478만9637명(외국인 14만1689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인 375만5133명(외국인 11만6225명)보다 27.5%(21.9%) 증가했다.

이 기간 황리단길과 대릉원에는 관광객 99만6075명(지난해 76만8176명)이 다녀가면서 지난해보다 30%가 늘어났다. 동궁과 월지 방문자 수는 20만83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9478명보다 16% 늘어났다.

APEC 영향으로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정상회의 주간부터는 방문객이 줄었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경주시가 무인 계측기로 자체 집계한 결과 황리단길 방문객은 9만1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3408명보다 오히려 26% 줄어들었다. 대릉원도 2만43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851명보다 1000명가량 쪼그라들었다. 동궁과 월지에는 1만1593명이 다녀가며 지난해 관광객 2만446명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돌입하면서 교통통제와 검문이 강화하자 도심 상권을 찾는 방문객이 쪼그라 든 것으로 풀이된다. 주 전역은 지난 27일부터 단계적 교통 통제가 시행돼 차량 진입이 제한되는 구간이 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31일 정오께 황리단길 상점가는 평소보다 눈에 띄게 한산했다. 평소 가족이나 연인으로 붐비던 대릉원 일대 역시 붐비던 모습 대신 가족 단위 관광객만 띄엄띄엄 눈에 띄어 분위기가 썰렁했다.

타로 가게를 하는 한 상인은 "외국인 관광객은 늘어난 것 같은데, 내국인은 오히려 줄어든 것 같다"며 "외국인들은 상담 형식인 우리 업종을 잘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하진 않았다"고 했다.

골목의 한 카페 주인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점심시간이면 야외 좌석에도 젊은 손님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지금은 보다시피 텅텅 비었다"라며 "APEC 특수 기대와 달리 하루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를 APEC으로 인한 '일시적 침체'로 보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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