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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한·중 공동 성장하자"…시진핑 "우호 전통 계승"

입력 2025-11-01 19:34   수정 2025-11-01 19:4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 후 만찬에서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더욱 협력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급변하는 국제 및 지역 정세에 직면해 중한 양국이 우호의 전통을 계승하고 동방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 쏘노캄호텔에서의 국빈 만찬에서 “오늘 저와 시주석님은 서로 힘을 합쳐 경제 발전을 이뤄온 양국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며 새로운 호혜적 협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뜻을 함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1년 만에 방한한 시 주석과 예정보다 긴 97분간의 첫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국빈 만찬까지 함께했다. 만찬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도 자리해 중국 상무부장, 재정부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실버산업과 문화산업, 환경 분야 등 미래를 위한 혁신에 힘을 모을수록 양국 국민은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중은 △실버 경제 분야 협력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 추진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등 7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존경하는 주석님께서 강조하신 국민 중심 발전의 사상, 제가 늘 말씀드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비전은 모두 국정 운영 중심에 국민을 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민생과 성장을 위해 실용적인 해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도 깊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삶의 행복과 안정을 절실히 원하는 양국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를 지향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와 시 주석님은 흔들림 없이 평화를 위한 길을 함께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가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과정에서 중국 역시 주석님의 리더십 아래 건설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상호 번영의 시너지를 발휘할 파트너임을 증명해 낼 것”이라며 건배를 제안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나라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 측은 한국과 중한 관계를 일관되게 중시해왔고, 중한 우호를 주변 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이 대통령님과 성과 있는 회담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은 2026년 APEC 의장으로서 한국 측과 서로를 지지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감으로써 아·태의 발전과 번영을 함께 촉진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당나라를 유학했던 경주 출신 문학가 최치원이 남긴 글귀를 언급하며 “오늘날의 중한 우호도 계속해서 생기와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했다. 또 시 주석은 “며칠 전 제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학생들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며 “읽어보니 구절구절엔 학생들이 중한 관계 발전에 기대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이어 “양국이 청년 교류 활동을 많이 벌여서 중한 사업이 대대로 이어 나가도록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한 수교 33년간 양국 관계가 이데올로기 차이를 뛰어넘어 전면적이고 신속한 발전을 이루어 양 국민들에게 복지를 가져다줬다”며 “급변하는 국제 및 지역 정세에 직면해 중한 양국이 우호의 전통을 계승하고 동방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아울러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며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는 좋은 이웃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공동의 노력으로 중한 관계의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나가자”고 건배를 제의했다.

경주=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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