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진단비가 많다고 해서 암보험이 잘 준비된 것은 아니다. 요즘은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하고 간단한 치료로 완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고액암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수년간 이어지는 항암치료와 입원, 수술 등으로 치료비가 수백만원씩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국내 암 치료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로봇수술 등 고가 비급여 치료가 빠르게 확산했다. 이들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이 제한적이어서 실손보험만으로는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경제활동 공백과 생활비 간병비 등 비의료비 부담이 함께 커진다. 진단비만으로는 암 치료 전 과정을 감당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고액 항암치료비나 암 주요 치료비 담보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담보들은 수술, 입원 등 치료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어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암보험의 본질은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진단 이후의 치료와 회복, 재발 우려까지 포괄하는 지속 가능한 보장 설계가 필요하다. 암보험이 있다면 담보와 한도를 점검해 현 의료비 수준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득범 토스인슈어런스 직영사업단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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