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
신순규 지음│판미동│1만8000원
책 제목이자 핵심 메시지인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봅시다”는 저자가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해 남긴 말로 방송 직후 많은 이들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이 말은 저자가 미국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시각장애인인 자신에게 양궁을 가르쳐 준 선생님에게서 비롯됐고 이후 그의 삶을 이끄는 신념이 되었다. 활을 잡을 수 있을지, 과녁을 맞힐 수 있을지 모두가 의심했지만 그 선생님은 불가능하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이후 저자는 누군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같은 말을 되뇌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안 될 것 같은 일이라도 시도해 보는 것과 처음부터 포기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실패도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 이 책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주는 매뉴얼이 아니라 가능하다는 믿음을 나누고 독자들과 함께 그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책이다. 이 책은 월가 애널리스트의 시선으로 바라본 투자와 경제,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일상, 그리고 가족과 사회 속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를 진솔하게 전한다.

협상근력
임채훈 지음│북오션│2만5000원
“협상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했지만 추상적인 담론에 머물지 않고 실무자가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협상의 원칙과 실행 전략을 담고 있다. ‘협상’은 더 이상 위기의 순간에만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로 새롭게 인식될 것이다. ‘협상근력’이라는 이름과 달리 이 책은 마냥 딱딱한 이론과 용어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협상근력’은 누구나 공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협상의 본질을 전하며 작가가 현장에서 체득한 생생한 사례와 학문적 연구를 통해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다.

F1 리더십
변동식 지음│메디치미디어│2만2000원
‘F1 리더십’은 초고속 변화의 시대를 달리는 리더를 위한 새로운 전략서다. 저자는 F1 경주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통찰로 속도보다 ‘제동’이, 경쟁보다 ‘팀워크’가, 혁신보다 ‘지속성’이 중요함을 설득한다. 1부는 가속과 통제의 균형을 통해 리스크를 성장의 연료로 바꾸는 법을, 2부는 실패를 학습으로 전환하고 사람 중심의 리더십을 구축하는 법을, 3부는 지속가능성과 경험, 가치 중심의 혁신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는 속도를 사유하고 멈춤을 전략으로 바꾸는 리더십을 제안한다.

그로스 컬처
메리 퍼피 지음│김태훈 역│김영사│2만4000원
위대한 기업은 칭찬하지 않는다, 성장시킨다. 수십 년간 조직 연구는 ‘개인의 능력’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능력이 ‘고정’되어 있다는 믿음은 개인의 실수를 능력 부족 탓으로 돌린다. 이 책은 개인이 아니라 조직에 초점을 맞춰 조직 자체도 마인드셋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이 구성원의 마인드셋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새로운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 메리 머피는 10년 가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수백 개 기업을 분석하고 컨설팅하면서 성장 마인드셋을 정책과 관행에 반영한 조직의 성과를 증명했다.

창조하는 인간의 시대
차타니 마사유키 지음│박세미 역│사이드웨이│1만7000원
차타니 마사유키는 우리에게 뷰파인더를 없앨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촉구한다. 우리가 소니 창업 초기의 그 유명한 채용 공고 카피처럼 ‘튀어나온 못’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어떻게 이 AI의 풍랑 속에서 ‘튀어나온 못’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하여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언가를 만들어내려는 사람에게 그런 두둑한 마음은 필수적이다. 만들어낸다는 건 아직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새롭게 가져다 놓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없는 것’에 대해서 온당하게 평가할 수 없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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