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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낮에도 엔비디아 사고판다…증권사 美 주간거래 재개

입력 2025-11-03 16:45   수정 2025-11-03 16:56


오늘부터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주식을 낯시간대에도 거래할 수 있다. 증권사들이 1년 넘게 중단됐던 미국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를 재개하면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메리츠·미래에셋 등 18개 증권사는 4일부터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3월부터 투자매매를 시작한 우리투자증권도 연내 주간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간거래가 재개되면 국내 투자자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에 미국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우리 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거래, 오후 6시부터 11시 30분까진 프리마켓에서 매매가 가능하다. 오후 11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진 정규장이 진행된다. 정규장 후 1시간의 시간외거래까지 감안하면 매매가 불가능한 시간대는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 사이 3시간에 그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 5일 ‘블랙 먼데이’ 당시 투자자 주문이 대거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주간거래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국내 증권사가 계약한 유일한 주간거래소인 블루오션 대체거래소(ATS)는 주문량이 폭주하자 6333억원 규모의 주문을 일괄 취소하는 등 1시간 30분 가량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주간거래를 재개 승인 조건으로 복수 거래 경로를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증권사들은 현지 브로커를 통해 복수의 대체거래소와 계약해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기존 주간거래를 독점하던 블루오션 외에도 문, 브루스 등 신규 ATS와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문과 브루스 등 블루오션 외 ATS는 모두 최근에야 주간거래를 제공하기 시작한 만큼 서비스 초기 불안전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주간거래는 기존 해외주식 계좌에서 매매할 수 있고, 지정가로만 사고팔 수 있다. 거래 시간 내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마감 후 자동으로 취소된다. 미국 현지 투자자들이 거의 참여하지 않는 만큼 정규장 대비 거래량이 매우 적고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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