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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重·LS일렉 급등…전력기기株 '무한질주'

입력 2025-11-03 17:18   수정 2025-11-04 01:55

전력기기 관련주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형 변압기를 제조하는 효성중공업은 이날 9.04% 급등한 23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3분기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3% 증가한 219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증권가 영업이익 전망을 40% 뛰어넘은 성적이다. 효성중공업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473%에 달한다.

전력기기 선두 업체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전선 제조사인 대원전선(15.62%), 변압기와 송배전 기기를 생산하는 LS일렉트릭(12.30%), 일진전기(10.42%), HD현대일렉트릭(9.08%), 가온전선(8.33%) 등이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력기기 주요 3개 종목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9.23%)와 ‘HANARO 전력설비투자’(8.64%), ‘KODEX AI전력핵심설비’(8.53%), ‘RISE AI전력인프라’(6.07%) 등도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하나증권과 NH투자증권은 이날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인도 공장 증설과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게 증권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북미 수출 성적이 좋아 주당 100만원을 웃도는 ‘황제주’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전력기기 업종이 미국과 유럽의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움직임으로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 전력 수요는 올해 4조1860억킬로와트시(㎾h)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AI와 가상자산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가동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4조2840억㎾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 추진도 전력기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해저 및 지상 송전망이 대폭 확충되면서 관련 기업 실적도 함께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전력기기 호황의 끝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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