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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벌리 클라크,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 69조원에 인수

입력 2025-11-03 23:13   수정 2025-11-03 23:4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크리넥스 제조업체인 미국 킴벌리 클라크는 3일(현지시간) 타이레놀 제조업체인 켄뷰를 487억달러(약 69조원)엔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미국 증시 프리마켓 거래에서 킴벌리 클라크(티커:KMB)는 15% 하락했고 켄뷰(KVUE) 주가는 20% 가까이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킴벌리 클라크는 주당 21.01달러의 현금과 주식으로 켄뷰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켄뷰의 지난 주 금요일 종가 대비 46%의 프리미엄이 얹어진 금액이다.

이 거래는 미국의 소비재 산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거래가 될 전망이다.

켄뷰는 7월에 CEO가 해임되고, 9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타이레놀을 사용하면 자폐증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등 수개월간 고전해왔다. 그러나 타이레놀과 자폐증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확실한 연구로 뒷받침되지 않았다.

지난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타이레놀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둘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징후가 시사적이라는 자신의 견해는 반복했다.

타이레놀을 상대로 한 소송이 임박한 가운데, 켄뷰는 베이비 파우더 제품이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을 둘러싼 소송에도 직면해 있어 투자 심리가 침체돼있다.

그럼에도 킴벌리 클라크는 이 인수를 통해 연간 약 21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의 전 사업부였던 켄뷰는 타이레놀 외에도 리스테린, 밴드에이드, 아비노와 뉴트로지나 등의 스킨케어 브랜드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합병 회사는 연간 약 320억달러(약 46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RBC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 닉 모디는 “켄뷰를 둘러싼 소송과 규제 관련 요소들을 고려하면 합병은 예상보다 일찍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킴벌리클라크의 역량이 켄뷰의 브랜드 성과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킴벌리 클라크는 최근 브라질 펄프 제조업체인 수자노에 해외 티슈 사업의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켄뷰 주주들은 켄뷰 주식 1주당 킴벌리클라크 주식 0.15주와 3.50달러를 받게 된다. 로이터 통신의 계산에 따르면 이는 켄뷰의 주식 가치가 403억 2천만 달러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합병이 완료되면 킴벌리-클라크의 CEO인 마이크 쉬가 합병 회사의 최고 경영자 겸 회장직을 맡게 된다. 킴벌리-클라크는 JP모건 체이스로부터 약정 자금을 조달받았으며, 현금과 부채를 혼합해 켄뷰 인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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