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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로 세계가 주목한 캐스터 휠 개발한 지덕산업

입력 2025-11-06 08:00  

충남경제진흥원이 추진하는 ‘글로벌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가 지역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로 자리 잡고 있다. 진흥원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선발해 해외 마케팅, 기술 고도화, 정책금융 연계, CEO 파트너십 등 전방위 지원을 펼치며 수출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1년 이후 123개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시장을 향해 도약 중인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 11곳을 조명한다.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 시리즈
③당진 지덕산업

세계 최초 기술로 캐스터 산업 혁신
반도체·로봇 핵심 부품 시장 공략
전 공정 자동화로 글로벌 품질 구현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미래산업 선도



충남 당진의 캐스터 및 휠 엔지니어링 회사인 지덕산업(대표 정광섭)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최초·최고 타이틀을 다양하게 보유한 캐스터 제조기업으로 유명하다. ‘캐스터’는 대형마트나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바퀴’를 말한다.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무인 자율 이송 로봇에 장착하는 캐스터는 견고성은 물론 내구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 고가의 첨단장비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캐스터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1989년 세계 최초로 높낮이 조절 캐스터를 개발한 데 이어 1991년 특수 쿠션을 활용한 충격 흡수 캐스터 개발에 성공했다. 2017년엔 세계 최초로 모바일 로봇에 특화한 무인 운반차(AGV)·자율 이동 로봇(AMR)용 캐스터를 개발하는 등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캐스터 제품을 국내 및 수출해 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의 브랜드 ‘풋 마스터’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시장에서 고유명사가 될 정도로 유명 캐스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주력 제품인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캐스터는 이동과 고정을 동시에 실현한 혁신 제품이다. 기존 캐스터에 높낮이 조절 기능을 업계 최초로 접목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높였다.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카피 제품이 많이 등장했지만, 품질과 성능 면에서 이 회사 제품을 고집하는 고객이 여전히 많다.

고기능성 충격 흡수 캐스터의 경우 진동·충격 흡수 성능이 뛰어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인텔 등에 공급한다. 반도체, 의료, 연구시설 등 글로벌 첨단산업 현장에서도 이 제품을 사용한다. 높은 내구성과 안정성 때문에 박물관, 미술관, 어항, 와인 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트팩토리 시대에 맞춰 개발한 AGV·AMR 모바일 로봇 전용 캐스터는 무인 운반 로봇 시장에서 높은 주행 안정성과 가동률로 수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AGV·AMR 제조사들이 이 회사 제품을 채택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초고하중 캐스터의 경우 안전성을 강화한 특허 설계로 외형은 비슷하지만 내부 구조는 충격에 강하게 설계해 고하중 물류 운반 산업현장에서 적용한다.

고성능 특수 우레탄 휠은 OHT(천장형 자동 이송 시스템)·AGV 등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반도체 공정용 물류 장비에 공급한다. 고품질 우레탄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이 높고 교체 주기가 길어 고객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첨단 물류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부터 Z까지 전 공정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설계 및 생산시설을 갖췄다. 프레스, 사출, 우레탄 주조, 정밀가공, 조립 모든 공정을 자체 운영하기 때문에 높은 품질을 유지한다. 이 회사는 총 2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제조혁신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존 인력을 투입하던 사출 공정을 완전 자동화 체계를 갖추고, 용접 공정에서 로봇에 비전 센서를 장착해 불량률을 30% 이상 낮출 계획이다.

정광섭 대표는 “스마트 제조 혁신과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실현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캐스터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진=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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