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증권은 3일 SOOP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광고 성과는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사업을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 증권사 김동우 연구원은 "글로벌 동시 송출에 따른 SOOP 글로벌 등 해외 사업 성과가 예상보다 늦게 가시화하고, 플랫폼 매출 증가율이 둔화해 단기 이익 성장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며 "비교 기업 4곳의 가중평균 주가수익비율(PER)보다 40%를 낮춰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레이디뿐 아니라 국내외 게임 리그 제작 등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숲 브랜딩 광고와 플레이디 퍼포먼스 솔루션 역량이 결합해 광고 매출이 늘어나면 플랫폼 매출 의존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매출액은 1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08억원에 부합했다.
실적에 대해 김 연구원은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늘고, 플레이디 인수 효과가 반영되며 광고 매출은 늘었다"면서도 "라이트 유저 유입은 늘었지만, 이들의 기부경제 선물 기여도가 낮아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제작비와 퇴직금 관련 일회성 비용이 늘었지만, 지급수수료·과금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줄었다. 김 연구원은 SOOP이 효율적 비용 집행 기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