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주가가 3일 장 초반 강세다.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에 부과한 제재가 풀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4400원(3.2%) 오른 14만1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4.65% 상승한 14만4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타결한 무역 합의 일환으로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부과한 제재를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한 '미·중 무역 합의 팩트시트(설명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의 해상·물류·조선산업에 대한 미국의 '무역법 301조'(국가안보 위협) 조사에 보복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와 다양한 해운 기업에 부과한 제재를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4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이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된 제재 목록에 올렸다. 대상은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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