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삼성SDI가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삼성SDI는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4일 오전 9시9분 현재 삼성SDI는 전일 대비 2만2500원(6.88%) 뛴 34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도 7.12% 오른 19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테슬라와 ESS용 배터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ESS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자, 테슬라가 삼성SDI에 배터리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스텔란티스와 함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이곳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계약 규모가 연간 10기가와트시(GWh) 안팎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S증권은 10GWh를 매년 공급하면 삼성SDI의 연간 매출액이 약 64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공급 보도에 대해 개장 전 삼성SDI는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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