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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미회담 가능성 커…내년 3월, 정세 분기점 될 듯" [종합]

입력 2025-11-04 19:51   수정 2025-11-04 21:33


국가정보원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정상 회동은 불발됐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물밑에서 회동에 대비한 동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가 정세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원은 4일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두 의원의 브리핑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관심을 끈 APEC 계기 북미 정상 회동이 불발됐으나 물밑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대비해 둔 동향이 다양한 경로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미 행정부의 대북 실무진 성향을 분석한 정황이 확인된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의 핵보유국 레토릭(수사)에 있어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김정은이 미국과 조건부 대화를 시사한 9월 21일 최고인민회의 이후 핵무장에 대한 직접 발언을 자제하며 수위 조절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시 김정은과 만남 의향을 표명한 상황에서 대화 여지를 감안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중국·러시아 방문을 막판까지 고심했던 게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김정은이 대미 대화의 의지를 갖고 있으며, 향후 조건이 갖춰지면 미국과 접촉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향후 북미 관계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라면서 "북한에서 미국 내에 있는 국제 및 대북 일꾼들과 여러 지도자 인사들에 대한 정보를 최근 들어 많이 축적하고 있는 것을 하나의 증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와의 밀착, 북중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북미 관계를 추진 중이며,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미정상회담도 다시 추진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사후 언론 공지에서 "저희가 국감에서 '내년 3월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보고한 적은 없다"면서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해 '3월이 정세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 대해 국정원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시위해 온 한미연합훈련 시기가 내년 3월에 있는데 이때가 1차적인 정세의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했다"며 "그런 점에 있어서 국정원은 북미 간 물밑 접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북중 관계에 대해 국정원은 "9월 북중 정상회담 이후 16년 만의 중국 총리의 (북한) 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관계 정상화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연말이면 개통이 예상되는 신압록강 대교의 개통 준비 움직임 속에서 북한 내부에 기대감이 상당히 감지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호적 기류가 양국 교역에 반영돼 북한의 9월 대중국 무역액이 8월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이) 우리에 대해서는 대외 공간에 '한국단체 접촉 금지, 한미 차별 대응 등 원칙적 입장을 철저히 준수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면서 "관계 개선 여지를 지속해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된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사회주의 발전 전기를 마련했다고 스스로 평가하며 소위 '2국가론', 남북은 서로 다른 두 개의 국가라는 것을 헌법에 반영하는 개헌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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