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이하 현지 시간) 치러지는 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장 선거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선거판을 흔들고 있는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는 인도계 무슬림이자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 부유층 과세 등 진보 의제를 내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맘다니가 당선된다면 뉴욕시는 경제·사회적으로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다"라며 "공산주의자 후보 맘다니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꼭 요구되는 최소한의 돈 외에는 내가 사랑하는 첫 번째 고향(뉴욕)에 연방정부 기금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어 "공산주의자가 시정을 맡으면 한때 위대했던 도시가 성공은커녕 생존조차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대통령으로서 좋은 돈을 나쁜 곳에 쏟아붓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인도계 무슬림이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30대 정치 신인인 맘다니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무상교육 확대, 지역사회 안전부, 부유층 과세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강한 진보 색채를 드러내 왔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상으론 뉴욕시장은 맘다니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맘다니 후보는 디시전 데스크 HQ 조사에서 44.6%를 기록했다. 그는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탈락 후 무소속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후보(31.6%),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워(18.6%)와의 3자 구도에서 앞서며 대세론을 형성했다.
유럽 진보 정당들도 맘다니 후보의 선거 전략을 배우기 위해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 유럽의회 교섭단체 좌파(the Left) 공동 대표인 프랑스 정치인 마농 오브리는 지난주 뉴욕으로 날아가 맘다니의 마지막 선거 유세 활동에 참여했고 독일 좌파당도 맘다니 선거 본부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당 인사 4명을 뉴욕에 보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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