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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렸다"…코에 아이폰 충전기 꽂고 6억 뜯어낸 스포츠스타

입력 2025-11-05 07:37   수정 2025-11-05 07:38


아일랜드의 스포츠 스타가 코에 아이폰 충전 케이블을 붙이고 암 환자인 척하며 사람들을 속여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징역 5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3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헐링 선수인 D.J. 캐리는 암 치료비 명목으로 가족과 지인들을 속여 34만5000파운드(약 6억5000만원)를 가로챈 혐의로 법정에 섰다.

캐리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암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수십명에게 돈을 뜯어냈다. 다만 케리는 변호사를 통해 항암치료는 사실이 아니지만 심장수술을 받는 등 건강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에게 미국 시애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치료비를 요구했지만, 현지 경찰이 조사했을 당시 암으로 해외에서 치료받았다는 기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캐리는 수천 명에게 콧줄을 하고 있는 것처럼 아이폰 충전기를 콧구멍에 꽂은 사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종의 '밈'(meme)처럼 확산됐다.

법원은 "그는 당국을 상대로 어떤 소송도 제기하지 않았다. 결국 돈은 돌려줄 의사도, 방법도 없었다"면서 "캐리는 허링과 핸드볼 모두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인 아일랜드 스포츠계의 전설적인 인물로 피해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고자 했던 착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보다 더 비난받아 마땅한 사기를 상상할 수 없다"며 "사람들의 선한 마음을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캐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킬케니의 헐링팀에서 활약하며 올아일랜드, 렌스터, 내셔널 헐링 리그 등 수많은 메달을 획득한 전설적인 선수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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