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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갓 튀긴, 이색라면 맛보세요"

입력 2025-11-05 17:09   수정 2025-11-05 23:34


사과, 인삼, 대게 등 농수산물 위주이던 경북 축제가 라면, 김밥 등 K푸드와 콘텐츠에 기반한 축제로 바뀌고 있다. 축제가 농수산물 수확기에 집중돼 관람객이 분산되던 문제를 해소하고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층에 인기를 끄는 콘텐츠가 보강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 구미시는 7일 ‘제4회 구미 라면축제’를 연다. 시는 농심의 6개 라면 공장 가운데 가장 큰 공장이 구미에 있다는 데서 착안해 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농심은 구미공장에서 대표 브랜드인 신라면의 75%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7만 명이 다녀가고 축제 현장에서만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갓 튀긴 라면’이 25만 개 팔리는 등 매년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역 대표 기업과 협력해 축제를 개발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민생 경제를 활성화한 도시형 축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케데헌’ 에디션 라면 12만 개 특판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갓 튀긴 라면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컬래버레이션이다. 475m 길이의 ‘세계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인 라면 스트리트 475에서는 갓 튀긴 라면으로 만든 25가지 창의 요리와 ‘반띵라면’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케데헌’ 세계관을 모티브로 한 케데헌 면치기 대회, 골든 챌린지, 사자보이즈 랜덤플레이댄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농심은 ‘케데헌’ 에디션 라면 12만 개를 시그니처 공간인 ‘갓랜드’에서 한정 판매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케데헌’ 에디션 라면을 생산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회사 경영진에게 특별 요청해 성사된 것”이라고 했다. 참관객이 몰려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 올해는 QR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내 전역 행사장…지역경제 활성화
구미시는 축제 공간을 시내 전역으로 확장해 축제의 파급효과가 널리 미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금오산 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티니핑과 함께하는 금오산 키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금리단길에서는 라면축제 인증샷 할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금리단길, 문화로, 금오산, 진평음식특화거리 등 주요 상권에서도 갓 튀긴 라면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한다.

라면축제를 시작으로 경북 축제가 콘텐츠 중심으로 진화하며 축제 참가자의 연령과 계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구미시가 지난해 라면축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역전로와 금리단길에서 사흘간 15억원의 추가 소비가 창출됐고 대중교통 이용률은 전주 대비 40% 이상 늘었다. 18개 라면 부스의 매출은 2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경북 김천 김밥축제가 김천시 인구(13만5000명)보다 많은 15만 명이 다녀갈 만큼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며 “‘구미라면’과 ‘김천김밥’이 경북 축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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