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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계 민주사회주의자인 조란 맘다니가 세계 자본주의의 중심부인 뉴욕시 시장으로 선출되자 월가가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버지니아주에서는 민주당의 아비게일 스팬버거 후보가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했고 뉴저지주에서도 민주당의 미키 셰릴 후보가 큰 차이로 승리했다. 이는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다시 힘을 얻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강력한 압박이 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민주당의 조란 맘다니의 뉴욕 시장 선출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강력한 압박으로 해석했다. 부유층에 대한 세금인상 등 맘다니의 정책이 뉴욕시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맘다니의 몇 가지 공약은 실제 집행 과정에서 온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맘다니는 선거 운동의 초점을 저렴한 가격(affordability)에 맞췄다. 그의 공약에는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 임대료 동결, 무료 버스 운행, 보편적 보육, 그리고 시에서 운영하는 식료품점 설립 등이 포함된다. 그의 정책에는 뉴욕시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과 기업에 대한 일부 규제와 세금 인상도 포함돼있다.
이와 관련해 퍼싱 스퀘어 캐피털 설립자인 빌 애크먼과 억만장자 행동주의 투자자 댄 뢰브 등 금융계의 거물급 인사들은 맘다니를 떨어뜨리기 위해 돈을 쏟아부었다.
뉴욕 시장은 월가를 직접 감독할 권한은 없지만 기업 친화적인지에 대한 인식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월가 금융인들은 맘다니가 제기한 저렴성 문제에는 공감한다고 말하지만, 그의 세금 정책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명했다.
뉴욕 오자이크의 수석 시장 전략기 필 블랑카토는 "뉴욕시의 생활비와 아파트 월세는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고 그것이 맘다니가 뉴욕에서 승리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기업에 대한 일부 세금 인상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사모투자회사이자 중소기업 대출기관인 카디프의 CEO인 딘 율킨은 "실제 정책은 선거 공약보다 온건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대도시들이 이런 패턴을 따른다면 시장에서 세금과 규제 위험이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는 맘다니가 급격한 변화를 이룰 가능성이 낮다고 보았다.
뉴욕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수석 경제학자인 피터 카르딜로는 “맘다니의 승리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맘다니가 자신의 제안을 실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기업인들은 맘다니의 제안 중 일부를 차단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맘다니는 뉴욕내 각 자치구에 시 소유 식료품점 다섯 곳을 열어 도매가로 식료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반대자들은 이 제안이 실현 불가능하며 식료품 업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 식료품점협회(NYAGS)의 데이비드 슈워츠 이사는 식료품점 설립안에 반대하는 단체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와 뉴저지주의 선거 결과는 미국인들이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정부 폐쇄에 대한 생각과 어느 정당의 책임인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이번 선거가 "중간 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매우 큰 경종"이라고 말했다.
뉴욕의 MAI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 그리산티는 민주당의 압승은 “내년에 민주당이 하원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산티는 "모두가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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