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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700조원인데…오픈AI "상장 계획 없다" 선 긋는 이유는 [종목+]

입력 2025-11-06 07:48   수정 2025-11-06 09:27


오픈AI가 단기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픈AI는 여전히 성장 단계에 있으며, 수익성보다는 연구개발과 확장을 우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어 CFO는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테크 라이브 콘퍼런스에서 “IPO는 현재 카드에 없다”며 “오픈AI를 현재 규모에 걸맞게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AI의 조직 개편이 상장 준비 신호로 해석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IPO 논의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프라이어는 오픈AI가 AI 모델 훈련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를 전례 없이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향후 AI 칩 구매와 관련한 금융 조달을 보증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AI 칩의 감가상각률이 불확실해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의 보증이 가능해지면 차입비용을 줄이고 조달 여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은행, 사모펀드, 그리고 정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며 “정부 보증이 이뤄지면 금융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자기자본 대비 부채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어는 오픈AI의 기업용 및 소비자용 사업 모두 ‘건전한 마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조정하면 이른 시일 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생성형 AI 비즈니스의 높은 비용 구조로 인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중에서도 손실 규모가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오픈AI는 앞으로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에 약 60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자원 사용료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이어는 오픈AI의 올해 매출이 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프라이어는 오픈AI가 챗 GPT 구독 서비스 외의 신규 매출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용 서비스 매출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며, 이는 올해 초 30%에서 빠르게 늘어난 수치다. 그는 “많은 기업 고객이 파일럿(시범 운영) 단계에서 실제 상용 서비스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오픈AI의 기술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오픈AI는 이 시장에서 앤스로픽과 경쟁하고 있다. 프라이어는 “소비자 시장에서는 오픈AI가 선두지만, 무료 사용자에게 들어가는 막대한 컴퓨팅 비용이 마진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어는 오픈AI가 올해 말까지 2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년 전 대비 10배 증가한 수준이다. 오픈AI는 대부분의 연산 용량을 MS 오라클 코어 위브로부터 임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최근 오픈AI는 엔비디아와 대규모 칩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 조달 과정에서 일부 대출을 보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어는 “오픈AI가 구축하려는 컴퓨팅 파워는 이제 국가 단위 규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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