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중 많은 사람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 리더가 될 것을 요구받습니다. 리더십이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이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여러분들의 경험과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기를, 그리고 가능하다면 어떤 지침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최근 영국에서 출간한 책 <디어 잉글랜드: 리더십에서 배운 교훈(Dear England: Lessons in Leadership)>을 통해 자신의 축구 인생과 그로부터 배운 리더십을 소개한다. 선수로서 활약했던 프리미어리그 시절 이야기에서 시작해, 유로 96 대회 당시 독일과 준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영국의 6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하면서 팀을 패배로 이끌었던 절망적인 순간, 8년간 영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네 차례 메이저 대회에 참가한 경험,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 공개서한을 보내고 영국인들의 마음을 울린 연극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등, 선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경험하고 깨달은 교훈을 솔직하게 전한다. 사우스게이트는 유로 2024 준우승 직후 영국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영국 국가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을 때, 그는 감독직을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자리’로 여겼다. 8년 동안 국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를 수행하면서, 그는 차분한 공감 능력으로 ‘회복력’과 ‘감성 지능’ 그리고 ‘강력한 책임감’을 결합한 독특한 경영 스타일을 구축했다.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팀의 힘’을 강조하고, 좌절을 극복하고, 조용히 다시 결의를 다지며,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그의 탁월한 리더십은 영국 국가대표팀을 가장 지속적인 성공으로 이끌었고,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일원으로서의 강한 자부심으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자신의 책을 ‘회고록’이 아니라 ‘리더십 책’이라고 강조했고, 실제로 책에는 개인과 팀 그리고 조직을 위한 실질적인 리더십 교훈이 소개된다.
“나에게 리더십이란 ‘사람’에 대한 믿음, ‘단합’에 대한 믿음, 그리고 ‘우리가 함께 이룰 수 있는 것’에 대한 믿음입니다. 선수들은 전술 보드 위에서 움직이는 자석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그들은 각자 고유한 꿈과 희망 그리고 두려움을 가진 살아 숨 쉬는 개인입니다. 나의 임무는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고, 그들의 최고를 끌어내는 것입니다.”
실패에 대한 회복력을 기르고, 문화를 바꾸며, 승리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압박을 성과로 전환하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방법 등, 사우스게이트는 책을 통해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도전에 어떻게 응전할지 알려준다. 그 과정을 통해 더욱 강하고 담대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 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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