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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방이다"…돌아온 스벅 플라스틱 빨대에 속속 '인증샷'

입력 2025-11-06 15:42   수정 2025-11-06 15:52


스타벅스코리아가 제주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기로 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온라인 '인증샷'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받은 초록색 플라스틱 빨대를 촬영한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진과 함께 "드디어 일반 빨대로 돌아왔다", "이제 종이 맛 안 난다", "드디어 해방이다. 살면서 빨대 까는데 기분이 좋았던 건 처음", "휴지심으로 커피 안 마셔도 된다" 등 감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6월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제공을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지난 4일 제주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매장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마련된 플라스틱 빨대는 일반적인 석유계 원료가 아닌,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한 식물 유래 소재로 만들어졌다. 제주도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없어 기존 정책과 동일하게 종이 빨대만 제공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고 2018년 종이 빨대를 전국 매장에 도입했다. 그러나 종이 빨대의 사용이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빗발쳤다. 정치권에서도 "진정한 환경정책은 이념이 아닌 실용성에 기반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실효성에도 의문부호가 늘 따라붙었다. 특히 2024년 9월 공개된 환경부가 발주한 용역 보고서에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환경에 더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담겨 세간이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새로운 식물 소재의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해도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며 "(다만)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를 함께 제공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라스틱 빨대로의 회귀 분위기에 종이 빨대 업계에는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한 종이 빨대 제조업체 대표는 "정부의 정책 변동으로 기업이 사실상 파산 직전에 내몰렸다"며 "일관성 없는 행정에 대한 정부의 책임 인정과 함께, 피해보상, 금융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정책 변경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해당 업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담당 부서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 정책을 믿고 산업 전환에 나선 기업들이 피해를 본 것은 정부의 예측 실패 책임이 크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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