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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나도 샀다"던 이 종목…하루 만에 '화들짝' [종목+]

입력 2025-11-06 22:00   수정 2025-11-06 22:23


한국전력 주가가 6일 하루 만에 6% 가깝게 튀어 올랐다. 한국전력은 올해 들어선 뒤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이런 가운데 방송인 김구라가 한국의 ‘인공지능(AI) 수도’가 될 가능성이 부상하는 전남 해남군을 방문한 걸 계기로 관심이 생겨 한국전력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구라는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지난 5일 올린 영상을 통해 “한전(한국전력)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나도 한전 (주식을) 샀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촬영을 위한 해남 방문이었다고 김구라는 전했다. 그는 “지난주에 해남을 갔다. 그곳에 SK그룹, 삼성그룹 등의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라는 얘기가 구체화하고 있어, 향후 엄청난 곳이 될 것 같다는 게 해남군수의 말”이라며 “세계적으로 엄청난 기업들이 해남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풍력 (발전이) 되지, 태양광 (발전이) 되지, 물도 마음껏 끌어다 쓸 수 있는 등 (에너지) 인프라가 좋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이날 5.98% 오른 4만6100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26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한국전력은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 4위다.

올해 들어선 뒤로 따지면 한국전력은 외국인 순매수 규모 3위다. 10개월여 동안 1조34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한국전력보다 더 많이 사들인 두 종목은 삼성전자(8조8254억원)와 삼성전자우(1조5324억원)뿐이다.

지난 5일 장 마감 이후 기준으로 한국전력의 외국인 지분율은 22.48%로, 연초 대비 6.8%포인트가량 확대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한국전력의 주가와 외국인 지분율의 상관관계는 0.83에 달할 정도로 밀접하게 연동돼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외국인들이 한국전력 주주로 복귀한 배경은 실적 신뢰성의 회복으로 해석된다”며 “연이은 요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 배당 재개가 신뢰성 회복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한국전력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5조603억원이다. 최근 들어 제시되고 있는 추정치는 대체로 컨센서스를 10% 내외로 웃돈다.

가장 높은 추정치인 5조7987억원을 제시한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전년 대비 각각 19.3%와 3.3%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재료 단가 하락과 천연가스 발전 비중 감소로 연료비가 개선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엔 한국전력이 원자력발전(원전) 테마에 포함돼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한 달 동안 18.03% 올랐고, 이달 들어서도 00% 더 올랐다. 원전 수출을 위한 ‘팀코리아’를 이끄는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전력의 자회사라는 점을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한 결과다.

이런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데 이은, 한·미 원자력 협력 프로젝트 ‘마누가’(MANUGA·미국 원전을 다시 위대하게)를 추진한다는 소식은 한국전력 주가 상승세에 탄력을 더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40년 만의 원전 슈퍼사이클이 부활하는 만큼 밸류체인에 속한 한국 원전 기업들의 수주가 내년부터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KB증권은 여전히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4만7000원으로 이날 종가와 비슷하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최근 원전 관련주로서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중장기적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전기요금의 향방”이라며 “내년 전기요금이 결정되는 12월 말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 정부는 에너지 고속도로의 건설을 비롯한 전력망의 확충과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의 증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한국전력의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진다”며 비용 부담 확대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전채 발행한도 상향의 일몰 기한도 내년 말로 다가오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의 필요성도 임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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