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수도권 유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

의왕시는 정부가 지정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 지자체 중 유일한 선정이다.

정부는 5월 후보지로 지정한 7곳 중 경기 의왕, 경북 포항, 부산, 제주 4곳을 최종 확정했다. 의왕시는 ‘신산업 활성화형’ 모델을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형(地産地消型) 에너지 체계로, 전력망 안정화와 요금 절감,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의왕시는 LS일렉트릭과 협력해 무민공원 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137.4㎾), 에너지저장장치(ESS 120㎾), 전기차 충전기(8기)를 설치했다. 저장된 전기를 인근 충전소에 직접 공급하는 도심형 분산전력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의왕이 에너지 자립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복지 실현과 탄소중립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