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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사지업소 전전한 12세 태국 소녀…친모가 팔아넘겼다

입력 2025-11-07 00:12   수정 2025-11-07 00:18


12세의 태국 소녀가 일본 도쿄의 마사지 업소에서 성적 서비스를 강요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소녀의 친모가 마사지 업소에 딸을 팔아넘긴 정황이 드러나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6일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 지지통신 등은 일본 경시청이 12세 태국 소녀 A양을 고용한 도쿄 분쿄구 마사지 업소 사장인 50대 남성 B씨를 노동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양은 태국 북부 출신으로 지난 6월 하순 친모와 함께 일본에 입국했다. 두 사람은 단기 체류 자격으로 일본에 방문했고, 해당 자격은 관광 목적으로 15일간만 체류가 허용된다.

A양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친모 손에 이끌려 도쿄도 분쿄구의 한 간판이 없는 마사지 업소로 향했다. 친모는 A양을 마사지 업소에 두고 다음 날 사라졌다.

일본 방문이 처음으로, 일본어도 하지 못했던 A양은 홀로 남아 업소에 거주하면서 남성 손님을 상대로 성적 서비스를 강요당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추후 친모는 A양을 만나러 마사지 업소에 한 번 더 방문했지만, 7월 중순 일본을 떠나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국 이후 친모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약 한 달간 60만엔(한화 약 564만원)을 벌었고, 이는 엄마와 관계된 인물 명의 계좌로 송금됐다. 8월에 해당 마사지 업소를 그만둔 A양은 이후 모친이 소개한 일본 내 다른 지역의 마사지 업소에서도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녀는 주변 외국 국적자 지인들에게 평소 "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지인들은 '15일의 체류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처벌받게 된다'면서 A양을 만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견디다 못한 A양은 지난 9월 중순 도쿄출입국재류관리국에 찾아가 3개월 간의 경위를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했고, 현재는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엄마가 딸을 팔아넘긴 성 착취 목적 인신매매 사건으로 보고 배후에 특정 조직이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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